어제 뉴스를 보니
일본에서 숙박세를 부과하는 지자체가 2023년 9곳에서 올해 14곳으로 확대됐으며 현재 43개 지자체가 숙박세 도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 기사를 보고 일본여행하는 분들이 숙박세를 정확히 기본적인 것이라도 알고 있어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블로그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숙박세(宿泊税)는 호텔, 료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에서 객실 이용 시 부과되는 세금으로, 지역마다 세율과 부과 기준이 다릅니다. 이번 글에는 제가 자주 왕래하는 칸사이(오사카,교토 등)지역 위주로 꼭 알아야 할 정보만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사카의 숙박세】
오사카 숙박세는 오사카부가 2017년 1월 1일부터 도입한 제도로, 도시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와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합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도 개요
- 도입 시기: 2017년 1월 1일부터 시행
- 목적: 관광객 증가에 따른 도시 관리 및 관광 인프라 개선
세율 및 면제 기준
2019년 6월 1일부터 아래와 같이 개정되었습니다.
- 면제 기준: 1인당 1박 요금이 7,000엔 미만인 경우 면제
- 세율:
- 7,000엔 ~ 14,999엔: 100엔
- 15,000엔 ~ 19,999엔: 200엔
- 20,000엔 이상: 300엔
※ 숙박세는 숙박 요금에만 적용되며, 식사 요금이나 기타 서비스 비용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한, 숙박세는 1인 1박 기준으로 부과됩니다.
하지만, 2025년9월1일부터 숙박세 면세점이 5,000엔으로 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약 시점이나 대금 납부에 상관없이 2025년9월1일 숙박부터 적용한다고 합니다.
| 개정전（～2025年8月31日） | 개정후（2025年9月1日～） | |
| 5,000円미만 | 비과세 | 비과세 |
| 5,000円이상7,000円未満미만 | 비과세 | 200円 |
| 7,000円이상15,000円미만 | 100円 | |
| 15,000円이상20,000円미만 | 200円 | 400円 |
| 20,000円이상 | 300円 | 500円 |
예를 들어, 1박당 객실 요금이 저렴한 비즈니스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이 적용되고, 고급 호텔이나 전통 료칸의 경우에는 요금에 따라 세금이 조금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7천엔 미만 가성비 숙박업소도 개정 후에는 세금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숙박세는 1박 1인 세금이기 때문에 장기 투숙자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사카 민박이라고 불리는 숙박시설도 포함됨을 유의하세요.
오사카의 숙박세는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별도의 비용으로 청구되므로, 예산 계획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
【교토의 숙박세】
교토 숙박세는 교토시가 2018년 10월부터 도입한 제도로, 교토 내 호텔, 료칸, 민박 등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투숙객에게 1인 1박 기준으로 부과됩니다.
주요 내용
- 현재 세율:
- 1박 숙박 요금이 20,000엔 미만 → 200엔
- 20,000엔 이상 ~ 50,000엔 미만 → 500엔
- 50,000엔 이상 → 1,000엔
이처럼 숙박 요금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숙박세가 부과됩니다.
- 최근 변화 및 인상 추진: 최근 교토시는 관광객 증가와 도시 환경 관리 필요에 따라 숙박세 체계를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3단계 체계를 5단계로 세분화하고, 1박 숙박료가 100,000엔(약 91만 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10,000엔(약 9만2000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상한액을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 교토에는 고급 숙박시설이 많아서 숙박세 부담이 커질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도쿄, 후쿠오카, 카나자와 등 여러 지자체에서 숙박세를 받고 있고 확대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저의 결론
현재 숙박세가 그리 크지 않은 금액이라 아무 생각 없이 일본여행을 하고 계시는 분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은 세금이지만 기본 정보만 알고 있어도 여행계획 세울 때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확대될 것 같은 실정이라 지금이라고 일본 숙박세에 대해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이 숙박세는 일본 내국인에게도 받고 있는 것이고 지자체마다 조례가 다르기 때문에 너무 비판적으로만 생각해도 안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돈을 지불해야 하니 좋은 일은 아니지만요^^